게임산업

이스트소프트, AI와 게임 동시에 성장했다…“오래된 IT 기업의 반전 시작되나”

이스트소프트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매출은 309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이어졌지만, 전체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세가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AI/SW 부문 매출이 150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고, 게임 부문 역시 신작 ‘카발레드’ 효과에 힘입어 88억 5,0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IT 업계 분위기를 보면 “AI를 실제 돈이 되는 사업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AI 기술 자체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제 서비스와 구독, 플랫폼 매출로 연결되는지가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이스트소프트 실적은 단순 성장보다 “AI 사업이 실제 매출 흐름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스트소프트는 원래 국내 인터넷 세대에게 꽤 익숙한 회사다.

알툴즈와 알집, 알약 같은 소프트웨어로 이름을 알렸고, 한때는 PC 사용자라면 대부분 한 번쯤 접해본 브랜드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AI와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주목받는 건 AI 아바타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PERSO Interactive)’다.

AI 아바타는 단순 캐릭터 이미지 수준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과 표정, 음성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는 이런 디지털 휴먼 서비스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교육과 상담, 방송, 고객 응대, 엔터테인먼트까지 활용 영역이 계속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 강사가 실시간으로 강의를 진행하거나, 기업 고객센터에서 AI 상담원이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식이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지면서 “사람처럼 말하는 AI 아바타” 시장도 훨씬 현실적인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AI 교육 사업과 AI 아바타 서비스를 새로운 핵심 성장 축으로 키우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서는 “예전 알집 회사가 AI 한다는 게 아직 신기하다”, “근데 요즘 AI 아바타 시장 진짜 커지는 느낌”, “교육용 AI는 앞으로 계속 커질 듯” 같은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게임 부문 역시 이번 실적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신작 ‘카발레드(Cabal Red)’가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발 시리즈는 국내 MMORPG 팬들에게 꽤 익숙한 이름이다.

2000년대 중후반 PC방 세대에게는 화려한 스킬 연출과 빠른 전투 속도로 인기를 끌었던 MMORPG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카발은 “콤보 액션 MMORPG”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당시 MMORPG들이 자동 반복 전투 느낌이 강해질 때, 상대적으로 액션성과 속도감을 강조했던 작품으로 기억하는 유저들도 많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카발 아직 살아있었네”, “옛날 감성 MMORPG 다시 뜨는 분위기인가”, “IP 힘이 아직 남아 있는 듯” 같은 반응도 보이고 있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오래된 IP 재활용 전략이 다시 강해지는 흐름도 있다.

단순 신규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 인지도가 있는 IP를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하는 방식이 성공 확률이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MMORPG 장르는 충성도 높은 팬층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오래된 IP라도 다시 흥행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AI와 게임이라는 서로 다른 사업을 동시에 끌고 가는 구조가 흥미롭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쪽은 전통적인 게임 IP 기반 사업이고, 다른 한쪽은 미래형 AI 서비스 사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IT 업계에서는 “한 분야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라는 이야기가 많다.

게임사들은 AI 기술을 활용하려 하고, AI 기업들은 콘텐츠와 플랫폼을 확보하려 한다.

그런 점에서 이스트소프트처럼 여러 방향을 동시에 시도하는 회사들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아직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AI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히 큰 편이고, 실제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AI 업계는 기술 경쟁 속도가 워낙 빨라서 지속적인 투자 부담도 크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AI 투자 결과가 이제 실제 숫자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매출이 특정 부문 하나가 아니라 AI/SW와 게임 부문 모두에서 늘었다는 점은 회사 구조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최근 국내 IT 업계는 AI 전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단순 AI 기술 보유보다 “어떤 서비스로 연결할 것인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 역시 이번 실적을 계기로 “전통 소프트웨어 회사” 이미지를 넘어, AI와 게임을 동시에 운영하는 디지털 콘텐츠 기업으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본 콘텐츠는 공개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 아바타 시장 흐름, 카발 IP 의미, 국내 IT 업계 변화, 유저 반응 등을 추가해 재구성한 해설형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