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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22주년 ‘판타지 파티’ 개최…“이 게임은 아직도 추억이 현재진행형이다”

넥슨이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서비스 22주년을 기념하는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오는 6월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총 3,000명 규모로 진행되며, 마비노기 이용자인 ‘밀레시안’들과 개발진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22년이라는 시간은 온라인게임 역사에서도 굉장히 긴 편이다. 특히 빠르게 흥망이 바뀌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서비스를 유지하는 게임 자체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마비노기는 단순 장수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자주 이야기된다.

많은 유저들에게 마비노기는 “한때 즐겼던 게임”이라기보다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 혹은 특정 시기의 추억이 깊게 남아 있는 공간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마비노기는 일반 MMORPG와 분위기가 꽤 달랐다.

강해지기 위한 사냥과 레이드만 반복하는 게임보다, 생활과 커뮤니티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든 게임에 가까웠다.

요리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캠프파이어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옷을 염색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미는 경험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은 “마비노기는 게임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온라인 생활 공간이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번 판타지 파티 역시 단순 업데이트 발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반응이 많다.

넥슨은 행사에서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과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쇼케이스는 넥슨 라이브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최근 MMORPG 오프라인 행사는 단순 발표보다 “팬덤 축제” 성격이 훨씬 강해지고 있다.

특히 오래된 게임일수록 유저와 개발진 사이의 정서적 연결감이 중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마비노기 역시 그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커뮤니티에서는 벌써부터 “22주년까지 살아있는 게 진짜 대단하다”, “마비는 게임보다 추억 느낌이 강함”, “오프라인 행사 가면 옛 길드원 만날 듯” 같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 역시 마비노기 특유 감성을 상당히 강조하는 분위기다.

현장에서는 팀 세인트바드 공연과 ‘시네이드의 비밀 임무’, 브리아나와 함께하는 연주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연주 콘텐츠는 마비노기를 대표하는 상징 가운데 하나다.

과거 마비노기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악보를 제작하고 합주를 하는 문화가 굉장히 활발했다. 실제 유명 애니메이션 OST나 게임 음악을 합주하는 영상들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다른 MMORPG들이 전투와 경쟁 중심이었다면, 마비노기는 “같이 음악 연주하는 게임”이라는 독특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마비노기는 BGM과 생활 감성이 진짜 특별했다”, “게임 안에서 공연 구경하던 기억 아직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번 행사에서 팀 세인트바드 공연이 포함된 것도 그런 추억을 다시 꺼내려는 의도가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웰컴 기프트다.

현장 방문자 전원에게는 22주년 기념 컬렉션 굿즈가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게임 오프라인 행사는 단순 관람보다 “소장 경험” 비중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오래된 IP일수록 굿즈 자체가 팬들에게는 추억과 연결되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특히 마비노기는 캐릭터 의상과 감성적인 아트 스타일 팬층이 굉장히 강한 게임이다.

그래서 커뮤니티에서는 “굿즈 구성 잘 나오면 경쟁 치열할 듯”, “마비 감성 굿즈는 아직도 수요 많다”는 반응도 나온다.

사실 마비노기는 국내 MMORPG 역사에서도 꽤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당시 대부분 MMORPG가 레벨업과 전투 중심 구조를 강화할 때, 마비노기는 생활형 콘텐츠와 감성 중심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음식 만들기와 작곡, 아르바이트, 인간관계 같은 요소를 MMORPG 핵심 콘텐츠로 만든 사례는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신선했다.

그리고 지금 보면 그런 방향성이 오히려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경쟁보다 힐링과 커뮤니티, 자기 표현을 중요하게 보는 흐름이 다시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물의 숲과 스타듀 밸리 같은 생활형 게임들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후, “느긋한 플레이 경험”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장르로 자리잡았다.

마비노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방향성을 갖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22년 동안 운영된 게임인 만큼 시스템 노후화나 진입장벽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마비노기를 특별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단순 콘텐츠 양보다 “그 게임 안에서 보냈던 시간” 자체에 있다는 분석도 많다.

이번 판타지 파티 역시 단순 쇼케이스보다 “함께 늙어온 게임”이라는 감정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게임들이 많은 시대에, 22년 동안 같은 이름으로 추억을 이어가는 MMORPG는 이제 흔치 않기 때문이다.

※ 본 콘텐츠는 공개된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마비노기 특징, 생활형 MMORPG 문화, 유저 반응, 장수 온라인게임 흐름 등을 추가해 재구성한 해설형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