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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공주와 이서관의 괴물, 어두운 그림책 감성이 한국어로 온다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신작 어드벤처 게임 사신 공주와 이서관의 괴물이 7월 2일 한국어판으로 출시된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 2, 닌텐도 스위치, PS5이며, 디지털 아트 북과 사운드트랙을 포함한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도 함께 나온다. 이 작품은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먼 왕자, 나쁜 왕과 훌륭한 용사에 이어지는 그림책 시리즈 최신작이다. 시리즈 특유의 아날로그 일러스트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이번에는 흑백 필드와 기묘한 분위기를 통해 더 어둡고 불안한 세계를 보여준다. 이야기는 사신병에 걸린 언니를 돕기 위해 치료 시설 이서관을 찾은 소녀 모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모노를 이용하려는 염소 이형 메르헨디아, 사신병으로 변이한 소녀들, 그리고 이들을 구원하는 과정이 주요 흐름이다. 플레이어가 그림책 세계에 직접 개입해 필드를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요소도 눈에 띈다. 단순히 예쁜 그림을 감상하는 어드벤처가 아니라, 세계를 만지고 바꾸는 방식으로 이야기에 참여하게 만드는 셈이다. 이 작품의 강점은 어둡고 슬픈 소재를 과하게 자극적으로 쓰기보다, 그림책 같은 표현으로 한 번 감싸 보여준다는 데 있을 것 같다. 모노가 만나는 소녀들의 사연과 트라우마가 각기 다른 세계로 구현된다면, 플레이어는 퍼즐을 푸는 동시에 마음속 상처를 따라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서관이라는 거점도 흥미롭다. 사신병 환자들의 수용 시설이자 여러 괴물 주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랫 해터, 아울인, 보이스캣 같은 사신들이 모험에 필요한 정보와 꾸미기 요소를 제공한다.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에는 캐릭터 소개와 스케치, 개발 코멘트가 담긴 아트 북, 그리고 27곡 구성의 사운드트랙이 포함된다.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음악과 아트워크의 가치도 꽤 클 것이다. 사신 공주와 이서관의 괴물은 귀여움과 섬뜩함이 공존하는 니폰이치식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맞아 보인다. 특히 한국어 자막이 정식 지원된다는 점에서 이야기 중심 어드벤처를 기다리던 유저에게 반가운 선택지가 될 것 같다. 조용히 몰입할 수 있는 콘솔용 서사 게임을 찾는다면 눈여겨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