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와일즈도 할인된다…스팀 여름 축제 26일 개막, 게이머 지갑 또 열린다
PC 게이머들에게는 매년 두 번의 큰 명절이 있다.
하나는 겨울, 그리고 또 하나는 여름이다.
명절이라고 해서 가족을 만나러 가는 것은 아니다. 대신 수많은 게임이 장바구니에 담기고, “이번만 산다”는 다짐이 무너지는 시즌이다. 바로 스팀 최대 할인 행사 가운데 하나인 스팀 여름 축제(Steam Summer Sale) 이야기다.
밸브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 스팀 여름 축제 일정을 공개했다. 국내 기준으로 오는 6월 26일 오전 2시부터 7월 10일 오전 2시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 진삼국무쌍 오리진 등 비교적 최신작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팀 최대 쇼핑 시즌이 돌아온다
스팀 할인 행사는 1년 내내 열린다.
봄 세일, 가을 세일, 장르별 할인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여름 축제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규모 때문이다.
대형 AAA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수천 개 작품이 동시에 할인에 참여한다.
그래서 많은 이용자들은 오히려 신작 구매를 미루고 여름 축제를 기다리기도 한다.
특히 최근 게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할인 시즌의 체감 가치도 더욱 커졌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게임을 출시일에 사는 사람과 여름 세일까지 기다리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농담도 자주 나온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 할인 여부에 관심 집중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작품은 역시 Monster Hunter Wilds다.
캡콤의 대표 시리즈 최신작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게임 중 하나였다.
대규모 오픈 필드와 강화된 생태계 시스템, 새로운 몬스터 디자인 등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스팀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과연 첫 대형 할인에 얼마나 포함될 것인가”가 관심사다.
물론 최신작 특성상 할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대형 할인 시즌인 만큼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삼국무쌍 오리진도 포함
의외의 반가운 이름도 보인다.
바로 Dynasty Warriors: Origins다.
최근 시리즈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기존 진삼국무쌍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무쌍 시리즈가 다시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액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 할인전은 구매를 고민하던 이용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AAA부터 인디까지 다양한 라인업
공개된 영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는:
- 노 맨즈 스카이
- 오버쿡드! 2
- 휴먼 폴 플랫
- 아스트로니어
- 투 포인트 뮤지엄
- 토탈리 어큐레이트 배틀 시뮬레이터(TABS)
등이 포함됐다.
흥미로운 점은 스팀 할인전의 매력이 단순히 유명 게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매년 행사 때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디게임이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흥행작으로 떠오르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많은 이용자들은 할인율보다도 “이번에 어떤 숨은 명작을 발견할 수 있을까”를 더 기대하기도 한다.
스팀 이용자들의 연례행사
스팀 세일이 특별한 이유는 커뮤니티 문화 때문이다.
행사가 시작되면 각종 추천 목록이 쏟아진다.
“1만 원 이하 필수 게임”
“역대급 할인 작품”
“시간 순삭 보장”
같은 게시물이 게임 커뮤니티를 가득 채운다.
반대로 웃지 못할 풍경도 반복된다.
장바구니에 수십 개 게임을 담아두고 결국 플레이하지 못하는 ‘스팀 라이브러리 증후군’이다.
실제로 스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한다”는 자조 섞인 농담도 유명하다.
넥스트 페스트와 이어지는 흐름
이번 여름 축제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직전까지 진행되는 Steam Next Fest다.
넥스트 페스트는 출시 예정 게임의 체험판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행사다.
현재 진행 중이며 23일 오전 2일까지 이어진다.
덕분에 이용자들은 먼저 신작을 체험한 뒤, 여름 세일에서는 이미 출시된 작품을 구매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스팀이 매년 이런 이벤트를 연계하는 이유도 명확하다.
게임을 발견하는 과정부터 구매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려는 것이다.
올해도 반복될 ‘지갑 전쟁’
매년 여름 세일이 시작되면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이번에는 안 산다.”
“이미 할 게임이 많다.”
“백로그부터 해결하자.”
그리고 행사 종료 후 늘어난 라이브러리.
게이머들에게는 일종의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은 풍경이다.
올해 역시 몬스터 헌터 와일즈, 진삼국무쌍 오리진 같은 대형 작품부터 수많은 인디게임까지 대기 중이다.
할인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
스팀 여름 축제는 분명 게이머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이벤트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최신작 비중도 적지 않아 관심이 더욱 크다.
다만 매년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된다.
싸게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스팀 세일의 진짜 재미는 할인율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게임을 발견하는 순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름조차 몰랐던 작품을 우연히 구매했다가 수십 시간을 즐기는 경험은 스팀 이용자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다.
결국 이번 여름 축제 역시 많은 게이머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만들겠지만, 정작 가장 부족한 것은 돈보다 플레이할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