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치킨 5천 마리 아니고, 사람 5천 명이 몰렸다”

배틀그라운드 캠퍼스 행사 성황… 대학 축제에서 다시 존재감 드러낸 배그

한때 PC방을 점령했던 배틀그라운드가 이번에는 대학교 축제 현장으로 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서울 소재 대학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행사:

‘배틀그라운드 캠퍼스 치킨 드랍 VOL.2’

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립대학교, 이어 28일부터 29일까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됐다.

결과는 예상 이상이었다.

양 캠퍼스를 합쳐 약 5,0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특히 연세대학교에서는 준비된 치킨 물량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배그 아직 인기 많네”

현장에서 나온 의외의 반응

사실 최근 게임업계는 모바일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오프라인 행사 역시:

  • 모바일 게임
  • 서브컬처 게임
  • 아이돌 컬래버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PC 온라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대학 축제 현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관심을 받은 건 꽤 의미 있는 장면이다.

현장 반응을 보면:

  • “친구 따라 왔다가 굿즈 받았다”
  • “오랜만에 배그 생각난다”
  • “학식 먹으러 왔다가 줄 섰다”
  • “카카오프렌즈 콜라보가 생각보다 귀엽다”

같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대학생 세대는 배틀그라운드 전성기를 직접 경험한 세대와 상당 부분 겹친다.

중고등학생 시절:

  • 스쿼드 돌리고
  • 자기장 피하고
  • 치킨 먹던

추억을 가진 유저들이 많다 보니 현장 반응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단순 홍보 부스가 아니었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건 체험형 콘텐츠 구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 배틀그라운드
  •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단순 포토존만 운영한 것이 아니라:

  • 순발력 파밍
  • 에임 회피
  • 블루존 탈출

등 게임 콘셉트를 현실 체험형 이벤트로 구현했다.

사실 이런 방식은 최근 게임 오프라인 이벤트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게임 소개”

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직접 놀고 체험하는 공간”

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Z세대 유저들은 SNS 인증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 사진 찍을 공간
  • 체험 요소
  • 굿즈 수집

비중이 매우 높다.

이번 행사도 그런 흐름을 꽤 잘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치킨보다 더 인기 있었던 건 굿즈

행사에서는 미션 수행 개수에 따라:

  • 치킨
  • 한정판 굿즈
  • G-COIN 쿠폰

등이 지급됐다.

그런데 현장 후기를 보면 생각보다 굿즈 반응이 뜨거웠다.

최근 게임사들은 단순 로고 상품이 아니라:

  • 캐릭터 활용
  • 한정 디자인
  • 오프라인 전용 상품

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카카오프렌즈 IP가 결합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접근이 가능했다.

커뮤니티에서는:

“배그 굿즈보다 라이언 때문에 줄 섰다”

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대학 축제가 게임사의 새로운 무대가 되는 이유

최근 게임업계가 대학 축제를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학교 축제는:

  • 핵심 소비층
  • 신규 유저층
  • 커뮤니티 문화

가 한 공간에 모이는 행사다.

특히 게임사 입장에서는:

  • 광고보다 자연스럽고
  • 스트리머 행사보다 접근성이 높으며
  • 브랜드 친밀도를 만들기 쉽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사이:

  • 넥슨
  • 넷마블
  • 크래프톤
  • 카카오게임즈

등 여러 회사가 대학 축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임을 판매하는 것보다: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

이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다

흥미로운 건 배틀그라운드의 위치다.

출시 초기만큼 폭발적인 화제성은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 스팀 상위권
  • 글로벌 서비스
  • e스포츠 운영
  • 꾸준한 업데이트

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번 행사처럼 오프라인에서도 상당한 집객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000명 규모 방문은 단순 체험 부스로 보기엔 꽤 인상적인 수치다.

이는 배틀그라운드가 여전히:

“한 시대를 대표했던 게임”

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게임은 사람을 만날 때 더 강해진다

요즘 게임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소비된다.

로그인하고, 매칭하고, 스트리밍을 본다.

하지만 여전히 유저들이 가장 강하게 기억하는 순간은:

  • 친구와 함께 웃었던 경험
  • 행사장에서 받은 굿즈
  • 오프라인에서 만난 커뮤니티

인 경우가 많다.

이번 캠퍼스 치킨 드랍 역시 단순 홍보 이벤트라기보다 그런 경험을 만드는 자리였던 셈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어느덧 출시 10년을 향해 가는 게임이 됐다.

그럼에도 대학 축제 현장에서 치킨이 동나고 학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 적어도 지금까지는 여전히 “배그”라는 이름이 가진 힘이 꽤 강하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